총잡이 그라프는 남북전쟁이 끝나자 패잔병과 노예출신 등을 규합해 무법 조직을 만든다. 조직의 제2인자인 유스티스는 인간미 넘치는 따뜻한 성격으로, 냉혹한 그라프와 항상 아슬아슬한 긴장을 유지한다. 그러던 중 은행을 털다 예기치 못한 총격전으로 궁지에 몰리게 된다. 그라프는 안 그래도 초죽음이 된 동료들을 사납게 몰아부친다. 완전히 이성을 잃은 채 광분에 가까운 행동을 해대는 그라프. 그를 진정시키는데 실패한 유스티스는 결국 그라프를 쏘고 만다. 절명의 위기에서 그라존을 구해준 것은 민병대였다. 민병대는 도둑맞은 돈을 찾기 위해 그라프를 앞세우고, 복수심에 불타는 그라프는 필사의 추적에 나선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법자들은 하나씩 쓰러지고, 쫓는 자와 쫓기는 자들의 목숨을 담보로 한 생존 게임이 불꽃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