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말 식민주의가 기승을 부리는 아프리카. ‘왕의 꿈’, ‘호텔의 피그미 남자’, ‘반 몰 씨의 운명’, ‘실종된 짐꾼’, ‘탈영병’ 다섯 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었다. 첫 이야기의 주인공인 벨기에 국왕은 자신의 식민지배 야욕을 채웠지만, 그 대가로 밤이면 악몽에 시달린다. 아프리카에 도착하는 유럽인들의 럭셔리한 경유지인 ‘호텔’에서 벌어지는 두 번째 단편은 피그미족 남자의 시선으로 백인들의 이모저모를 관찰한다. ‘반 몰 씨의 운명’은 아프리카에 맥주를 가져다 파는 비즈니스맨을 통해 백인 식민주의자들의 흑인 노예에 대한 착취를 비판한다. 마지막 이야기는 법을 피해 식민지 땅으로 향하는 젊은 백인 탈영병 루이의 여정을 그린다.